독감 예방접종 맞았는데 왜 독감에 걸렸을까?
며칠 전, 새벽에 아이 체온계에 39도가 찍혔습니다. 독감인가 싶었는데, 해열제를 먹이고 나니 아침에 열이 떨어졌어요.
하지만 오후가 되니 고열뿐 아니라 온몸을 떨며 칭얼대는 모습을 보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고, 검사를 했더니…
A형 독감 확진이었어요.
“우리 가족, 지난달에 다 같이 독감 3가 예방접종 맞았는데…?”
아이가 고열로 밤새 뒤척이고, “분명 접종했는데 왜?”라는 의문에 검색창을 두드리고 계신가요?
이번 글에서는 아이가 A형 독감을 앓으며 겪었던 이야기, 수액 비용과 보험 청구 이야기, 그리고 왜 3가 접종을 했는데도 독감에 걸렸는지, 둘째에게 옮기지 않기 위한 조치까지 경험을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병원 검사 결과 : A형 독감 판정
아이를 안고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의사 선생님이 독감 검사를 권했습니다. (코로나 검사도 동시에 진행됩니다)
코 안쪽 깊숙이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동안 아이가 울어서 마음이 아프더군요… 몇 분 후,
“A형 독감이네요.”
그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어요. 고열, 오한, 근육통, 기운 없음… 전형적인 독감 증상이었던 거죠. 단순 감기려니 했는데…
어린이집, 유치원에 독감이 유행이라더니 우리 아이가 그 중 하나가 되었네요.
독감 치료 : 수액 치료와 비용 정리
독감 치료는 수액을 맞거나 약물치료를 진행할수 있다고 했어요.
아이가 많이 처져있어서 수액치료로 결정했어요. 결국 링거를 맞았고, 비용은 이렇게 나왔답니다.
- 수액 치료비 : 약 14만원
- 독감 검사 + 진료비 : 약 5만원
- 총 약 19만원 (실비 보험 청구 예정)
예상보다 큰 금액이었지만, 아이가 아픈 것보다 더할 순 없죠.
다행히 실비 보험이 있어서 청구 준비 중입니다.
아이가 가입한 보험에 따라 보험료 정산이 어려울수 있으니 우선 신청해 보세요!
기본적으로 진료비 영수증과 진료비 세부 산정 내역서가 필요해요. 계산하실 때 꼭 챙겨달라고 하세요! (보험사에 따라 ‘A형 독감’ 코드가 포함된 진단서나 소견서를 추가로 요구할 수도 있으니, 가입한 보험사에 미리 확인해 보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독감 예방접종을 맞았는데 왜 걸렸을까?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 의문이 들었어요. “분명 독감 예방접종으로 3가 백신을 접종했는데, 왜 A형 독감에 걸린 거지?”
찾아보니 이런 이유였습니다.
- 독감 백신은 ‘예측’으로 만들어진다독감 바이러스는 매년 변이합니다.
WHO가 그해 유행할 바이러스를 예측해 백신을 만드는데, 예측이 빗나가거나 백신 제작 이후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면 접종을 해도 걸릴 수 있어요. - 올해 3가 백신의 구성 : A형 2종 + B형 1종을 예방 (참고로 4가 백신은 A형 2종 + B형 2종을 예방해요).
하지만 A형 독감에도 여러 아형(H1N1, H3N2 등)과 변종이 있어,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저희가 이번 케이스였던 거죠. - 백신의 진짜 역할백신은 “100% 예방”이 아니라, 걸리더라도 증상을 약하게 앓고 지나가도록 돕는 역할이 더 큽니다. 어쩌면 우리 아이도 접종 덕분에 이 정도로 버티고 있는 걸지도 모르죠.
밤새 40도 넘는 고열 : 해열제 교차 복용과 열패치 케어
그날 밤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이의 열이 40도를 넘어서자 저희 부부는 밤을 꼬박 새우며 케어했어요.

- 해열제 복용 : 의사 처방에 따라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계열 약을 시간 간격을 두고 번갈아 투여했습니다.
- 열패치 + 미지근한 물수건 : 이마에 열패치를 붙이고, 겨드랑이와 목 뒤를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닦아줬어요.
- 수분 섭취 : 조금씩이라도 물을 먹이려 노력했습니다.
해열제 교차복용은 다른 글에 잘 정리해 두었으니 참고하세요!
아기 해열제 교차복용 원칙 5가지 | 우리 아이 타이레놀 부루펜 안전한 사용법과 실제 경험담
약 기운이 떨어지면 어김없이 열이 다시 치솟았어요. “지금 당장 응급실로 가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지만,
의사 선생님이 “해열제로 열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지켜봐도 된다”고 하셔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둘째에게 옮기지 않기 위한 노력
더 큰 문제는 집에 어린 둘째가 있다는 거였어요.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니까요. 첫째도 아픈데 둘째까지 독감에 걸리면… 상상만 해도 끔찍했습니다.
| 항목 | 실행 내용 |
|---|---|
| 공간 분리 | 첫째는 안방에서만 생활, 둘째는 거실과 작은방 사용. 동선 완전 분리 |
| 위생 관리 | 첫째 돌본 후 손 소독 필수, 집 안에서도 마스크 착용 |
| 환기·소독 | 수시로 창문 열어 환기, 문고리·스위치 등 접촉 부위 소독 |
| 물건 분리 | 침구, 수건, 식기, 장난감 모두 따로 관리 후 즉시 세탁 |
이렇게 해도 100% 전염을 막을 순 없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멀쩡해서 다행이예요.
다행히 아이는 며칠간의 고열을 이겨내고 지금은 조금씩 회복 중입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깨달은 건 이거였어요.
- 백신을 맞았다고 안심할 수 없다. 하지만 맞는 게 훨씬 낫다.
- 초기 증상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 기록을 남기면 나중에 덜 당황하고 보험 청구도 수월하다.
해열제 교차 복용을 위해서는 약 복용시간 기록은 필수!
혹시 지금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부모님이 계시다면, 힘내세요!
아이가 힘든 만큼 부모도 같이 힘드니까요!
아이를 잘 지켜보고, 전문가와 상의하며, 할 수 있는 걸 하나씩 해나가다 보면 분명 이겨낼 수 있을 겁니다.
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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